감악산은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지정되어 과거부터 봄가을에 국가에서 제를 지낸곳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악산으로 불리는 곳들이 산세가 험하고 폭포, 계곡, 암벽 등이 발달한 산이 많은 곳이죠 ^^;;
감악산도 낮은 산이긴 하지만 조금은 힘든 여정의 산입니다.
감악산의 여러 등산 코스 중에서 저는 범륜사에서 시작했습니다.
차를 가져가신다면 법륜사의 앞까지 오는 길이 경사가 심하지만 등산 코스가 짧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ㅎㅎ
제가 오전 8시가 좀 안되서 도착했을때는 법륜사 앞까지 주차하기엔 여유가 있었습니다.
범륜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시면 가파른 길을 지나서 숲가마터가 지나고
묵은밭에서 까치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내려올때 이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범륜사로 돌아왔습니다.
만남의 숲에서 감악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와 임꺽정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저는 임꺽정봉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임꺽정봉에 오르다보면 어느샌가 임꺽정봉이라는 문구가 아닌 장군봉이라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장군봉을 지나서 임꺽정봉에 갈 수 있으니 장군봉을 따라서 쭉우욱 올라가시면 됩니다.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쪽에는 많은 암벽들이 많아서 조심도 하셔야 하지만
멋진 풍경들을 자랑하는 곳이 많아서 천천히 구경하시면서 사진도 찍고 즐기시면서 올라가시면 좋습니다. ㅎㅎ
감악산 장군봉의 모습인데요. 이곳은 능선이 좀 위험한 코스이니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장군봉을 지나서 계속 산행을 이어가시면 임꺽정봉이 나옵니다.
임꺽정봉과 감악산 정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가운데로 가시면 임꺽정굴이 나옵니다.
저도 이걸 못보고 임꺽정봉 찍고 내려오다가 감악산의 유명한 임꺽정봉을 보기 위해서 좀 돌아왔는데 보였습니다. ㅎㅎ
이곳은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지낸 곳이라는 이야기와 임꺽정이 관군을 피해서 숨어지냈다는 임꺽정굴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감악산은 임꺽정봉이 676.3m이고 감악산의 봉우리 675m보다 좀 더 높습니다.
임꺽정봉위에서 맑은 날에는 파주 연천 등등 주변 도시들이 더욱 잘 보일 것 같은데 좀 아쉽웠습니다.
감악산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산 정상에는 아무래도 북한과 대치하는 입장이고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보니 군사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에 감악산비(紺嶽山碑, 일명 설인귀비)(파주시 향토유적 제8호)가 남아 있습니다.
이 비는 글자가 마모되어 없다고 하여 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등으로 불리는데,
비의 형태가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하여 진흥왕순수비로도 추정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니 이런 글귀도 한 번씩 읽어보시면 산행의 작은 재미가 추가됩니다. ^^
감악산 정상에서 바로 범륜사 방향으로 내려올 수 있었지만 전 까치봉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감악산정상에서 까치봉을 지나서 범륜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서 묵은밭으로 내려왔습니다.
묵은밭에서 범륜사를 향해서 가는 길은 자갈이 많은 길이라서 항상 조심하셔야 하는 길입니다.
범륜사는 화장실도 있고 별도의 물등을 파는 매점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침 일찍 갔다오다보니 산행시간은 2시간 40분정도 걸렸습니다.
감악산 등산코스입니다.
범륜사 -> 숯가마터 -> 묵은밭 -> 만남의 숲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
-> 팔각정자 -> 까치봉 -> 묵은밭 -> 숯가마터 -> 범륜사 로 돌아가는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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