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이 후에 한반도 패권을 장악한 신라의 천년의 숨결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경주
그 경우에서도 박물관에서나 볼만한 여러 문화재를 산을 오르면서 만날 수 있는 남산입니다.
남산을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전 서남산주차장에서 오르는 삼릉코스를 이용하였습니다.
경주국립공원 문화유산탐방로라는 글귀를 보시면 알겠지만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산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탐방로입니다.
삼불사 입구에서 언양 쪽으로 약 450m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삼릉계곡이 시작되는데
아달라왕과 신덕왕, 경명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세 왕릉이 계곡 입구에 있어 삼릉계곡이라 불립니다.
삼릉을 지나서 남산 초입부근에는 탑재와 불상의 석재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과거에 훼손되어 있던 것들을 모아서 전시해놓았습니다.
삼릉골을 따라 올라가 남산에서 처음 만나는 불상은 목이 잘린 채 결가부좌하고 있는 부처님입니다.
높이 1.6m, 무릎 너비 1.56m 정도의 크기이다. 이 불상은 원래 계곡에 묻혀 있었는데 지금의 자리에 옮겨진 것이다.
왼쪽 어깨에서 흘러내린 옷주름이 자연스럽고, 옷을 여민 매듭과 장식이 무척 정교하며 단아하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 경주 남산 삼릉 계곡 입구에 있는 선각(線刻 : 선으로 새김)의 선각육존불입니다.
불입상이 본존인 삼존상과 불좌상이 본존인 삼존상이 각각 다른 바위 면에 새겨져 있다.
좌측의 조금 돌출된 바위 면에 새겨진 불입상의 삼존불은 좌우의 두 보살이 무릎을 꿇고 꽃 쟁반을 받쳐 들어 꽃 공양을 하는 모습을
대담한 곡선의 선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오른쪽 뒤의 큰 바위 면에 선각된 불좌상 본존의 삼존상도 착의법이나 표현 기법이 거의 같으나 묘사력에서는 뒤떨어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남산에서 오르다보면 삼릉골 석불좌상에 오르는 갈림길이 있는데요.
구경을 하셔도 기존의 등산로로 합쳐지니까 꼭 구경하시고 가세요. ^^
기존 모습과 다르게 복원이 많이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뒤의 광배도 복원되어 있습니다.
석조약사여래좌상터의 뒤쪽 30M 바위 절벽 면에 얼굴 부분만 선각으로 새겨진 마애불상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선으로 새겨져 원만한 상이지만 바위 면에 비하여 불상이 너무 커서 본래부터 완전한 모습의 상은 아닌 듯합니다.
경주 남산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상선암입니다.
작은 암자에는 한 그루 벚꽃이 아름드리 피어있습니다. ㅎㅎ
상사바위와 포석곡 석조여래입상 입니다. 상선암 뒤로 높이 솟아있는 깍아지른 듯한 바위 봉우리가 남산신 상심이 살고 있는 상사바위입니다.
상심은 신라 49대 헌강왕이 포석정에 행차했을 때 왕 앞에 나타나 춤을 추기도 하였습니다.
동쪽 면에는 남근석과 기도용 감실이 있는데 상사병이 걸린 사람이 빌면 영험이 있다고 합니다.
감실앞에는 머리와 대좌를 잃어버린 작은 석불이 있습니다.
경주 남산 정상인 금오봉 468m 입니다.
정상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쉬어가실 수 있습니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어 있구요. 상선암 윗쪽에 있는 거대한
자연 바위벽에 새긴 앉아 있는 모습의 석가여래불입니다.
올해 1년동안은 낙석의 위험으로 인해서 출입통제구역으로 되어있습니다.
경주 남산 등산하면서 집에서 싸온 수제 크림치즈 브라우니 입니다.
경주 남산 등산코스는
서남산주차장 -> 삼릉 -> 목없는 불상 -> 선각육존불 -> 삼릉골 석불좌상 -> 석조약사여래좌상터 -> 상선암 -> 상사바위 -> 금오봉
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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